제주 신화월드 근처 메밀 맛집, 저지면옥 솔직 방문기

요즘 제주 서쪽 사는 지인들 사이에서 자꾸 들리던 이름이 있었어요.
바로 메밀 전문 식당 저지면옥인데요, 한 명 두 명 다녀온 사람마다 “정말 괜찮다”는 말을 해서 궁금하던 찰나에 저도 다녀와봤어요.
위치는 제주 서쪽, 한경면 저지리.
신화월드오설록 근처에 있어서 여행 중 동선에 넣기도 좋은 위치더라고요.
신화월드맛집 찾는 분들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들기름 간장 골동면, 순메밀냉면, 돈수육 반 접시가 한 상에 차려진 모습. 제주 저지면옥의 대표 메뉴들이 정갈하게 플레이팅되어 있다.
저지면옥 메뉴 3종 – 고소한 들기름 간장 골동면, 슴슴한 국물의 순메밀냉면, 그리고 부드러운 돈수육까지 한 상 가득!

깔끔한 외관, 여유 있는 주차 공간

가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해서 점심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딱이에요.
주차 공간도 가게 바로 앞에 넓게 있어서 차량 이동에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정갈한 느낌.
내부로 들어가 보니 2인, 4인, 6인 테이블이 고르게 배치돼 있어서 가족이나 단체 손님도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어요.
저는 이른 점심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제주산 식재료로 만든 메밀 요리들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100% 제주산·국내산 식재료만 사용하고,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간편하게 하면 된다고요.

메뉴는 다양했어요.
대표 메뉴는
👉 들기름 간장 골동면
👉 제주산 순메밀냉면
👉 비빔메밀면
👉 한우암소 곰탕

곁들임 메뉴로는
👉 제주산 돈수육
👉 한우암소 양주수육

계절 메뉴로 골동온면, 푸냉면도 있었고, 아이를 위한 아기곰탕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대표 메뉴를 골고루 맛보려고
들기름 간장 골동면, 제주산 순메밀냉면, 그리고 돈수육 반 접시를 주문했어요.


담백하고 깊은 맛, 먹는 재미도 있는 한 그릇

제일 먼저 나온 건 돈수육 반 접시.
차갑게 나왔는데, 메밀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담백하고 깔끔했어요.
잡내 없이 고소하고, 메밀면과 곁들여 먹기 딱 좋더라고요.

짝꿍은 순메밀냉면을 주문했는데요,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망설임 없이 골랐어요.
직원분이 국물부터 드셔보라고 하셨는데, 한 숟갈 떠보니 슴슴하면서 깊은 감칠맛이 딱 평양냉면 느낌.
깔끔한 국물 맛에 면발도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어요.

제주 저지면옥의 시그니처 메뉴인 들기름 간장 골동면. 제주산 재료로 만든 메밀면에 들기름과 고명이 정갈하게 올려져 있는 모습.
제주산 들기름과 고소한 고명이 어우러진 저지면옥의 시그니처, 들기름 간장 골동면

제가 고른 들기름 간장 골동면은 비주얼부터 제주 느낌 가득!
제주도 모양의 그릇에 제분·제면한 100% 메밀면, 절인 표고버섯, 찢은 한우 양지, 들깨, 들기름까지 알차게 들어간 비빔면이었어요.
잘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고소한 향과 깊은 메밀맛이 확 퍼지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면과 고명을 함께 비벼야 간이 딱 맞게 느껴졌고, 메밀면이 부드럽게 끊기지 않아 식감도 정말 좋았답니다.


담백한 메밀 한 끼로 제주 여행의 쉼표를

저지면옥은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 게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깔끔한 공간에서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식사였어요.

신화월드맛집이나 오설록 근처 식당을 찾는 분들께도 잘 어울릴 것 같고,
복잡한 맛 말고 정갈한 한 끼가 당기는 날이라면 더없이 괜찮은 선택이 될 거예요.
여유 있는 점심시간에 제주 서쪽을 지난다면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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