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제주 벚꽃 필수코스를 소개했다.
삼성혈

탐라 신화가 시작된 삼성혈은 그렇게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1년 중 딱 한 번, 벚꽃이 피는 계절엔 도민들도 많이 찾는 벚꽃 명소이다.
평소에 한적한 삼성혈도 벚꽃시즌에 이렇게 한적한 사진을 찍으려면 오픈런을 해야한다.

돌담 위로 핀 벚꽃이 한옥과 어우러져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아서 그런지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출사나온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승이오름

따뜻한 햇살 아래 새싹들이 자라나는 계절 봄, 봄은 오름을 걷기에도 정말 좋은 계절이다.
특히 이승악이라 불리는 이승이오름 초입에는 제주 특유의 너른 들판과 길가에 핀 벚꽃들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꽃 구경도 하고 오름 둘레길을 걷거나 정상에 올라 한라산을 느끼는 것도 추천한다.
혼인지

제주의 결혼 문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혼인지는 수국 명소로 유명한 곳이지만 벚꽃이 필 무렵에도 너무 아름답다.
생각보다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더 좋은 곳이다.

넓은 잔디밭을 거닐며 나무 그늘에 앉아 여유와 평화를 느끼고 싶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여행지다.
감사공묘역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비가 내리고 나면 제주에는 진분홍 겹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조천읍에 위치한 감사공묘역은 겹벚꽃의 성지로 특별한 인생 사진을 남기고픈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