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감동적으로 보셨나요? 애순이의 인생을 따라 흐르던 이 드라마는 전통과 현대, 사랑과 가족 이야기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특별했죠. 이번 글에서는 실제 드라마에 등장했던 제주 촬영지 7곳을 소개할게요. 감성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 코스를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1. 김녕바다 — 어린 애순이가 놀던 바다
드라마 초반, 어린 애순이가 엄마를 기다리며 놀던 장면이 바로 김녕해변이에요.
에메랄드빛 바다가 매력적인 이곳은 곱디 고운 모래 대신, 검은 현무암 바위와 자갈이 어우러진 해변이 특징이에요. 김녕 특유의 투명한 바다와 어우러져 제주의 거친 매력을 느낄 수 있죠.
📍 위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2. 제주목관아 — 애순이의 백일장 장소
애순이가 시를 쓰며 엄마를 그리워하던 백일장 장면은 제주목관아에서 촬영됐어요.
고풍스러운 한옥과 넓은 마당이 인상적인 이곳은 실제로 조선시대 제주목사가 집무를 보던 관청이에요. 전통적인 분위기 덕분에 장면의 분위기가 더 살아났던 것 같아요.
📍 위치: 제주시 관덕로
3. 오라동 메밀밭 — 애순이와 금명의 따뜻한 장면
애순이가 어린 금명을 업고 걸어가던 장면, 기억나시죠?
그 장면은 바로 오라동의 메밀밭에서 촬영됐어요.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 사이를 걸어가는 애순이의 모습이, 잔잔하면서도 뭉클한 감정을 불러일으켰죠.
📍 위치: 제주시 오라동 (계절별 개화 시기 참고)
4. 군산오름 — 둘만의 조용한 시간
관식과 애순이가 나란히 앉아 동네를 내려다보던 장면은 군산오름 정상에서 촬영됐어요.
군산오름은 오르기 쉽고 정상 전망이 좋아서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많은 오름이에요. 탁 트인 바다와 마을이 한눈에 들어와 드라마 속 장면처럼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곳이죠.
📍 위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5. 송악산 둘레길 — 자전거 타던 해안길
상길과 영란이 함께 자전거를 타며 달리던 곳은 송악산 둘레길이에요.
바다를 옆에 두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이 길은, 드라마에서도 두 인물의 미묘한 감정을 잘 담아냈죠. 실제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에도 참 좋은 코스예요.
📍 위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6. 칠십리로 — 다시 고백하던 그 길
상길이 영란에게 다시 고백하던 장면, 뭔가 뭉클했죠?
그 장면의 배경은 서귀포 칠십리로 해안도로예요. 시원한 바다를 옆에 두고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아서, 드라마의 감성을 직접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 위치: 서귀포시 보목동
7. 제주돌문화공원 — 긴장감 넘쳤던 장면
어린 애순이가 납치당할 뻔했던 장면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촬영됐어요.
자연 속에 돌 조형물이 가득한 이곳은 조금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드라마에서는 다소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연출됐지만, 실제로는 조용하고 사색하기 좋은 공원이랍니다.
📍 위치: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드라마 속 감정을 따라 걷는 제주 여행
《폭싹 속았수다》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드라마지만, 제주도라는 배경이 만들어낸 감정선이 정말 컸던 작품이에요. 위에 소개한 촬영지들은 모두 실제로 방문 가능한 제주 명소이기도 해서, 드라마의 감성을 따라 여행해보고 싶은 분들께 딱이에요.
제주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이 코스를 따라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